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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지금 저한테 뭔가 조치가 필요한가요?

관리자 | 2021-10-18 | 조회수 : 37

안녕하세요, 먼저 이렇게 고민되는 점을 상담 게시판을 통해 얘기해줘서 고마워요.
현재 몇 학년인지 나와있지 않아서 얘기하기가 조금 어렵지만,
초등학교는 졸업한 것 같아요~ 그렇죠?
말해준 부분을 바탕으로 궁금해 한 부분에 관련해서 최대한 답변을 드리도록 할게요.


우선 본인에게 친구가 '자기방어적인 것 같다.'는 말을 하여서 그 뒤로 내가 이상한 가 싶은 생각에 혼란스러운 상황인 것 같아요.


스스로가 괜찮은지 않은지 어떻게 판단하냐고 물어봐 주었어요. 스스로가 괜찮은지 안 괜찮은 지는 스스로가 판단하는 거에요. 타인이 보기에 안 괜찮아 보여도 본인만 괜찮다면 괜찮은 거에요. 다만 그 친구의 말에 내가 괜찮지 않은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본인도 괜찮다고 생각해왔지만 불편한 무언가가 있는 걸까요?
우선 친구가 괜찮지 않다고 말했다는 상황에 관해 읽어보니 0921님은 자신의 마음에 대해 스스로에게 솔직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도 깊은 분인 것 같아요. 그리고 혼자 고민하지 않고 이렇게 상담을 요청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도 가진 분인 것 같아요.
원래 지내던 친구들과 멀어지면서 많이 속상했을 것 같아요. 그래도 남자친구들이랑 같이 지내고 있었는 데 거기에서도 이성이다 보니 고백을 해서 우정이 이어지지 않는 고민이 있네요. 맞아요. 혼자 밥먹는 것이 이상하게 보여지는 것도 마음이 그렇죠.

 

0921님은 아직 이성친구를 사귀거나 하는 마음이 없는 것 같아요. 맞나요? 친구로 지내면 좋겠는 데 고백을 하니까 곤혹스럽기도 하고요.
고백을 했더라도 친구로 다시 잘 지낼 수도 있는 부분이기도 해요.
0921님과 같이 지낸 남자인 친구들도 처음부터 이성적인 관심을 갖고 친해진것은 아닐 수 있어요. 하지만 동성이든 이성이든 사람 간의 사귐이 그렇듯 호감이 있기에, 상대에 관해 좋게 생각했기에 궁금하고, 같이 시간을 보내고, 친구가 되곤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마음이 생기고 이성이다 보니까 좋아하는 마음으로 커진 게 아닐까 싶어요.
0921님은 이성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놀랐을 수 있지만, 상대 친구들은 친구가 되었기에 조금 더 가까이에서 이성친구로 함께 하고 싶은 마음도 생길 수 있을 것 같아요.
0921님만이 가지고 있는 밝은 면과 장점이 분명히 있기에 좋아했을 거에요.


0921님이 지금 친구관계에서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 지 궁금하네요.
지금 보아서는 최근에 고백했다는 남자인 친구에게 친구로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해보는 방법도 있을 것 같아요. 원래 친구였는데 혼자 밥먹는 것을 알면 그 친구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또, 여자인 친구들 중에서도 같이 지낼 친구들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모쪼록 0921님이 원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여러가지 방법을 하나씩 해볼 수도 있고요.


자기방어적인 기질이 많다고 해서 그런 행동과 말이 어떤 게 있는 지 궁금하다고 하셨는데, 그 친구의 생각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그 말을 듣고, 무언가 들킨 기분이 들었다고 했어요. 그래서 어떤 나의 모습이 그렇게 느껴지게 했는 지 궁금해서 이렇게 상담에도 물어봐 준 것 같아요.


그리고 3년전에는 우울함으로 자해를 시도하기도 했다고 말해주었어요. 이런 면을 알지 못했으면 좋겠다고도 말해주었고요.


실제로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만 알기 원하는 부분을 안고 살아요. 그래서 모든 면을 보여주진 않아도 돼요.
또 정말 신뢰하는 사람이 생긴 다면 그런 부분도 보여줄 수 있는 날이 오겠죠.
초등학교 때 부터 알던 친구가 자신의 얘기를 다 말하지 않는 것 같고, 마냥 밝지만은 않다고 했다고 했는 데 어떤 상황에서 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더 자신의 얘기를 해주고 의지해주길 바라는 친구의 마음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알려주신 내용에 관해서 최대한 상담을 해드렸어요. 어떻게 조금 고민하던 부분이 해소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지금 남께서는 가까운 친구의 말을 통해서 자신의 상황을 다시 살펴보는 과정인 것 같아요.
그렇지 않게 보이기 위하기 보다는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천천히 살펴보는 과정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0921님께서 원하신다면 상담센터를 통해서 대면상담을 신청할 수 있어요.
051-508-1388로 전화주면 상담접수를 통해 12회기 정도 상담이 가능하니, 언제든지 연락주길 바래요.^^


-------원본 게시물--------

질문 드릴 점은 총 두 가지 입니다!!


***스스로가 괜찮은지 괜찮지 않은지를 어떻게 판단하나요?***

1. 내가 정말로 괜찮다

2. 사실 안 괜찮은데 회피 중이다

이 두 가지 중 제가 지금 어떤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저는 제가 괜찮다고 느끼는 중이었는데 오랜만에 만난 친한 친구가 제 말을 듣고는 괜찮지 않은 것 같다고 진지하게 걱정된다고 해서요. 만약 2.면 언젠가는 이 ‘괜찮지 않음’이 터져버릴텐데 그러면 그 영향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엄청 세게 올 것 같아서요. 그러고 싶진 않아요.


그리고 그 친구를 초등학교 때부터 봤는데, 최근 만나서 저한테

‘꼭 말하고 싶었는데 너는 되게 자기방어적인 기질이 많은 것 같아. 뭘 말해도 완전히 다 말하지는 않는 느낌이야. 생각도 엄청 많아보이고 솔직하게 말하자면 마냥 밝지는 않다는 게 느껴졌어 워낙 밝아서 오히려 그런 느낌이 더 들었어’

라고 말했어요. 제 주변 친구들은 저를 방금 그 친구처럼 보거나, 아니면 아예 단순하고 생각 없는(깊게 생각하지 않고 넘겨버리는) 사람으로 보기도 해요. 실제로 3년전에는 너무 우울하고 제가 싫어서 자해를 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궁금한 점은 ‘자기방어적 태도’라고 느끼게끔 하는 행동/말에는 뭐가 있는 지 궁금해요.*** 그 친구한테 이 말을 들으니깐 뭔가 들킨 느낌..? 그냥 다른 사람은 제 이런 모습을 알지 못했으면 해서요.



-> 제가 그 친구한테 말했던 제 상황입니다.


제가 최근에 되게 여러 가지 일이 있었어요. 굳이 말하자면 나쁜 일들이 있었는데 결론적으로 여자 친구들과 멀어지고 남자 친구들과만 친하게 지내게 됐어요. 저는 여자에요. 연애 관련해서 사이가 틀어진 건 아니고, 총 세 명이서 다녔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 중 한 명이 싫어졌어요. 나머지 한 명은 원래 좋게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애초에 제가 걔한테 관심이 없어서 별 상관않고 있었고요. 그래서 굳이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들이랑 다녀야 하나 싶기도 하고 싫어졌단 친구한테 싫은 티를 저도 모르게 낼 것만 같아서(그러면 그 친구는 영문도 모른 채 미움 받는 거니깐) 그냥 저 혼자 다니겠다고 했어요. 중간에 다른 마찰도 많았는데, 여자애들은 유난히 친구 따라가는..? 경향이 있으니깐, 저랑 그럭저럭 지내던 애들도 한 순간에 멀어지더라고요. 저한테 상황을 직접 물어보고 제 편을 들어줄 정도로 가까운 친구들은 아니었나 봐요. 저가 혼자 다니니깐 남자애들이 챙겨주고 더 친해져서 요즘은 계속 남자애들이랑 다녀요. 근데 걔네가 축구 같은 걸 할 때면 혼자 있기도 해요. 저는 남자든 여자든 그냥 다 친구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랬으면 하는데 친하다고 생각했던 애가 저한테 고백을 해서 멀어진 애들이 있어요. 일단 저를 좋아하고 있었다는 것도 놀라운데 고백하고 거절 당하면 끝날 정도의 관계였나 싶어서 속상해요. 여자애들이랑 멀어진 후에 매일 밥을 같이 먹으러 가는 남자애가 있었는데 걔가 고백을 해버려서 점심석식을 굶거나 다른 친구랑(제가 먼저 밥 먹으러 같이 가자고 안 하면 굳이 절 챙겨주지는 않는 친구) 내려갑니다. 학교 내에서 혼밥은 꽤 힘들더라고요. 혼자 올라가면 왜 혼자 올라가냐는 질문 듣는 게 좀 그래요.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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